에티오피아 ‘은파기초진료소(EPCC)’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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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기초진료소(EUNPA PRIMARY CARE CENTER)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작년 4월 2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착공(5월) 및 약 7개월간 공사를 통해 연건평 300평, 2층 규모로 준공(23.1.30)하였다. 은파기초진료소는 명성교회 여선교회의 헌신적인 수익사업과 연보기금 마련 바자회(23.2) 등을 통한 수익금을 헌납하여 에티오피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치유의 손길이 그들과 함께하기를 기도하는 여선교회 성도의 마음과 정성을 가득 담아 지어졌다.

지난 3월 8일(수) 오전 10시(현지시간) 에티오피아 교계 및 관계자들을 모시고 은파기초진료소 개관식을 진행하였다. 행사는 감사예배로 시작되었으며, 에티오피아 정부를 대표하여 보건부 차관(데르제 드구마, Dr. Dereje Duguma), 강석희 주 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 에티오피아 전 하원의장(압바둘라 게메다, H. E. Abadulla Gemeda)을 비롯하여 에티오피아 복음주의 교회(메카네 예수스) 총회장(요나스 위게주, kes Dr Yonas Yigezu), 에티오피아 복음주의자 평의회 사무총장(데레제 젬베루, Kes Dereje Jemberu) 등 에티오피아 정교회 여러 교단 지도자 그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여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에티오피아는 피로 맺어진 좋은 친구이자 형님과 같은 나라이며, 우리가 에티오피아를 사랑한 것이 아니고 여러분이 우리를 먼저 사랑한 것이다. 이것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우리 예수님의 희생을 실천한 사랑이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에 주신 사랑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 및 후손을 위한 후원과 에티오피아 의료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아직도 소외된 분들이 많고 이분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은파기초진료소가 그러한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 기대하고 제 남은 인생을 이곳에 쏟으려 합니다.”라고 말씀을 전하셨고 많은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예배 후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컷팅식과 머릿돌 제막식이 진행되었으며, 김삼환 원로목사는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건물 내부를 돌아보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또한 개관 기념으로 진행된 첫 진료에서는 난민을 비롯한 저소득층 환자 50여명에 대한 진료도 함께 진행되었다.

은파기초진료소(소장 김이숙권사)는 하루 100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검진이 가능한 기초 의료장비와, 검사실, 진료실 및 약국 등을 갖추고 있다. 은파기초진료소는 소외되고 가난한 어려운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전역에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전파의 사역을 이어나갈 것이라 소망한다.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 선교를 위해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